BlossomPlum

기다렸다 같이 가

왜 눈을 감어?

도로 나갈까?

잡아먹을까봐

실은 조금 겁나

나 아직 처음이거든

나 지금 무지 긴장한거 있지? 남자들도 그거 느낄 수 있어? 그런거.. 저기.. 그.. 생리적으로 말이야

조금 등 좀 들어줄래?

쓸데없는 의미만 갖다 붙이지 않으면 사실 꽤 즐거운 일이죠.

사랑 어쩌고 하는 그런 말들 말이야

대화하는 거라고 생각해

이거 우렁이각식 밥타

학교원에 가는 여성 말이야

이런 방법으로 되겠니?

어쩔 수 없어

좋았어?

그런데...

도둑놈

근데 왜 헤어졌어?

좋았다며

죽어? 왜?

그럼 이렇게 해봐.

아이씨. - 서둘리지 마 왜 이래.

나 좀 급해요.

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
기본이르니까

자유씨는 왜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물어? 궁금한 거 없어?

난 많아.

이를테면 고등학교 때 어떤 꿈을 꾸고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.

그 날라리 여학생 얘기만 좀 빼고 말이야.

아 참.

내 핸드폰 번호 까먹었지.

그런거지?

자존심 상했나 보네?

다시 할까?

나하고 이래도 괜찮아요.

남자는 내가 선택해.

난 남자한테 절대로 끌려 다니지 않아.

그러면서 카페 이름은 베르테르라고 했어요.

괴태가 퉁곡하겠군.

베르테르는 죽었으니까 괴태까지도 말이지.

하지만 우린 이렇게 살아있잖아.

이러지마요 제발!

너 그거 알고 있니? 사람은 사람을 소유할 수 없다. 나는 너무나 잘 알겠지. 그래, 난 너무나 잘 알겠어.

후...후...후...

왜 그래.

왜 그래.

어때? 내가 막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?

선물

아프...

자기도 수인씨처럼 지난일로 상처받은거야?

그런거야?

그래서 나한테 무관심한거지?

그렇지는 않아 지금 너하고 살고있잖아

그것뿐이잖아

그거 말고 더 없어?

상관없어

아프지마

이렇게 누르지마 아퍼

생각해본적 없다고?

오늘 이거 쓰지마.

빨리 줘.

싫어.

빨리 줘.

안 돼.

오늘 그냥 해.

나 그쪽 딸면서 하네.

세수도 할 수 있어.

돌았구나.

대신 누가 아빤지는 주문해 줄게.

나쁘진 않고.

오늘이 우리 엄마 생일인걸 잊은거 있지? 말했지? 나 우리 엄마랑 별거중이라고

응?

바로 해

난 그러고 싶어.